목차
1. 2023년 누적 수익률 13.80%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080306?sid=101
파이낸셜뉴스에서 어제자로 올 한국증시 투자 성적표라는 기사가 발간되었다. 올해 연령대별 개인투자자 수익률이 공개되었는데 19세 미만이 11.75%로 가장 높았고, 자산별 개인투자자 수익률의 경우, 10억원 이상 고액투자자가 10.68%, 500만원 이상 2,000만원 미만의 개인투자자의 경우 10.02%를 기록하였다.
19세 미만 투자자가 금액 기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포스코홀딩스(YTD 93.49%), 에코프로비엠(YTD 174.7%), LG에너지솔루션(YTD 9.41%), 에코프로(YTD 774.76%)로 이차전지 관련주를 가장 많이 매수하였고, 카카오(YTD -17.23%) 4위, 네이버(YTD 13.52%)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행히(?)는 모르겠으나 기사 내 개인투자자 수익률 상위보다는 아웃퍼폼 하고 있다. 9월 장은 지난 19일과 20일에 있었던 FOMC 정례회의 이후,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 속에 유가상승, 환율 상승, 미국채 10년물 금리 상승 등 그동안 지수를 견인해 왔던 내년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예상(1% 하락)보다 실제(0.5% 하락)가 더 줄어듦에 따라, 'Higher for Longer'가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이, 주식에는 우호적으로 작용하지 못했다.
2. 9월 월간 수익률 -8.30%
매크로 지표 악화됨에 따라, 9월 수익률은 -8.30%로, 올해 전 기간 중 가장 안 좋은 수익률을 기록하였다. 9월 총 거래일 동안 플러스의 수익률을 기록한 날이 고작 6거래일에 불과한 점, 일간 계좌 순손실률이 -2%가 넘은 거래일이 총 3 거래일에 달하는 등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어려운 달을 보냈다.
2023년 | ||
기간 | KOSPI수익률 | KOSDAQ수익률 |
2023/9 | -3.57% | -9.41% |
2023/8 | -2.90% | -0.81% |
2023/7 | 2.66% | 7.80% |
2023/6 | -0.50% | 1.32% |
2023/5 | 3.02% | 1.67% |
2023/4 | 1.00% | -0.55% |
2023/3 | 2.65% | 7.06% |
2023/2 | -0.50% | 6.90% |
2023/1 | 8.44% | 9.01% |
전기간
|
KOSPI수익률 | KOSDAQ수익률 |
10.2% | 23.8% |
지수 수익률을 비교해도, 코스피의 경우 -3.57% 하락한 반면, 코스닥 수익률 또한 9월에만 9.41% 하락하였다. 필자의 포트폴리오는 코스피 기준으로는 언더퍼폼 하였으나, 코스닥 기준으로는 지수 대비로는 약간 선방한 상태다. 전기간 수익률로는 10.2%를 기록 중인 코스피 대비로는 아웃퍼폼 중이나, 9월에 9%가 넘는 하락 속에서도 코스닥 수익률은 23.8%로 언더퍼폼 중에 있다.
금리 상승 기대가 꺾임에 따라 상대적으로 고밸류 주식들이 많은 코스닥 지수가 코스피에 비해 더 높은 하락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3. 구성 종목 및 섹터 변경
<9월 포트폴리오 구성>
구분 | 매입가 | 매입가비율 | 장부가 | 장부가비율 |
IT하드웨어 | 45,222,510 | 54.1% | 37,706,700 | 46.2% |
반도체 | 33,709,600 | 40.3% | 39,311,650 | 48.2% |
건설 | 4,665,300 | 5.6% | 4,575,400 | 5.6% |
합계 | 83,597,410 | 100.0% | 81,593,750 | 100.0% |
<8월 포트폴리오 구성>
구분 | 매입가 | 매입가비율 | 장부가 | 장부가비율 |
IT하드웨어 | 45,490,413 | 55.4% | 41,263,200 | 47.1% |
이차전지 | 3,074,012 | 3.7% | 2,556,300 | 2.9% |
반도체 | 28,979,950 | 35.3% | 39,075,500 | 44.6% |
방산 | 1,855,000 | 2.3% | 2,005,700 | 2.3% |
건설 | 2,784,900 | 3.4% | 2,764,800 | 3.2% |
합계 | 82,184,275 | 100.0% | 87,665,500 | 100.0% |
9월 포트폴리오 구성은 8월에 비해 섹터 내 집중을 선택하였다. 편출 섹터는 이차전지 및 방산 섹터를 제외하였다. 매도 금액으로 반도체와 건설 섹터에 비중을 확대하였다.
편출 섹터 : 이차전지
이차전지 섹터는 소재, 그 중에서도 분리막 소재(SK IET, WCP) 회사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9월에 전량 매도하였다. 매도 사유는 1. 리튬 가격 인하로 양극재 수익성 감소 우려로 이차전지 소재 섹터 내 전반적인 투심 악화, 2. 테슬라를 비롯한 전방 전기차 수요 감소 신호 포착(주문 건수 및 보험 등록 건수 감소), 3.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친환경 정책 후퇴, 4. 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재선 가능성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 5. 고금리 장기화 우려 등으로 볼 수 있다.
이 중에서도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친환경 정책 후퇴에 대해서 다뤄보자면, 지난 9월 20일 영국의 수낵 총리는 내연기관 신차 판매 금지 시기를 5년 늦추는 등 기후 변화 대응 완화 정책을 내놓았다.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1109502.html
2035년을 목표로 한 EU와 같은 일정이라는 점을 고려하고, 기존 기후변화의 목표는 가계에 감당하기 어려운 부담을 준다고 지적하며 좀 더 실용적이고 균형 있으며 현실적인 접근법을 취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이번 결정에 대해서는 로이터 통신은 고물가와 경기 침체에 불만이 많은 유권자들을 잡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 역시 2025년 7월 도입 예정이었던 Euro 7 규제를 잠정 보류하고, 현행 Euro 6 규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중기적으로 배기가스 배출 규제의 강도도 다소 완화되었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309268127Y
유럽 내 전기차 시장을 중국 전기차가 장악하려는 가운데,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 내연기관 OEM 메이커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시점에서 해당 규제 완화 조치는 그들에게 전기차로의 전환을 위한 시간을 마련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그들의 손을 EU가 들어준 것이라 볼 수 있다.
https://m.khan.co.kr/world/america/article/202309252024015#c2b
IRA 등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대한 강력한 보조금 지원 정책이 연속성을 가질 수 있을지에 대해 시장은 의문을 표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 치뤄질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매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양재 대결에서 바이든이 열세를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 정부가 강세인 친환경적인 정책과 바이든의 정부정책이 결합된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바이든의 2기 행정부에서 가능하기 위해서는 바이든의 재선이 필수적인 요건이나, 1년 여 남은 현재 시점에서 이에 대한 의문부호가 생김에 따라 IRA의 최대 수혜가 예상되는 이차전지 섹터 전반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영국, 유럽, 미국의 뉴스를 종합하였을 때, 미래 성장 동력으로 여겨지는 전기차 및 이차전지 산업은 아직까지도 정부 지원이 반드시 필요한 분야임에는 확실하다는 것을 방증한다. 내연기관 대비 비싼 전기차 가격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친환경이라는 명목하에 정부의 보조금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보조금이 없을 경우에는 소비자는 아직까지는 불편한 전기차를 선뜻 사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경기위축이 이어지고, 소비자의 가처분 소득이 줄어드는 가운데 불황을 걱정하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돌려야하는 각국 정부의 선출직 대통령들은 자연스레 인기가 없어지고, 재선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에서 그동안 이뤄졌던 자신들의 정책을 무조건적으로 드라이브 걸기에는 힘든 점이 존재한다. 전기차 및 이차전지 섹터의 투심 악화는 이러한 점이 복합적으로 담겨 있는 듯하다.
비중 확대 : 반도체 섹터
반도체 회사들의 주가도 종합반도체기업(IDM)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뿐만 아니라 소부장 기업들에게도 9월은 힘든 시간이었다. 올해 들어서 적자로 전환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밸류에이션 배수가 높아졌고, 이에 미국 연준의 고금리 정책 기조는 고밸류 주식들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피처는 반도체일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지난 1일자로 발표된 산업통상자원부의 9월 수출입 동향 자료를 보면 15대 주요 수출 품목을 보면 MoM으로 3개월 동안 상승한 품목은 반도체, 석유제품, 무선통신기기 등 3개 품목에 불과하다.
수출입동향 자료 내에서 타이틀을 항상 장식하는 내용은 YoY, 즉 전년 대비 증감한 품목과 전체 무역수지를 비교해 보고 이를 언론에서 주로 다루지만, 필자의 경우에는 항상 MoM, 즉 전월 대비를 가장 중요시하게 고려한다.
금번 9월 동향 내 하이라이트를 받은 업종은 자동차, 일반기계, 선박, 철강, 디스플레이, 가전 등 6개 품목이 전년 대비 증가하여 무역수지 증가를 이끌었다고 헤드라인을 받고 있다.
하지만 월별 추이를 보았을 땐, 자동차의 경우 2023년 3월을 정점으로 6월에 잠시 MoM으로 플러스를 기록하였으나, 3월의 숫자를 재경신하지는 못하고 있고 4개월 연속 MoM으로는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선박은 6월 정점, 일반기계는 3월 정점, 철강은 6월을 정점으로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디스플레이의 경우에는, 지난 8월이 9월 보다는 잘 나왔지만, 2월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고, 가전의 경우에는 금번 9월이 지난 3월의 정점을 깨고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는 점에서 앞선 자동차, 선박, 일반기계, 철강 대비 주식 입장에서는 더 좋아지는 구간이라고 볼 수 있다.
반도체의 경우에는 지난 1월과 2월을 바닥으로 추세 반전에 성공하였으며, 4월과 7월에 다소 꺾이는 모습을 보였음에도 9월 수출에서 올 한 해 최대 수출액을 경신하며 회복 국면을 뚜렷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이익 상승이 기대되는 충분한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
주가는 매크로 이슈로 빠졌음에도, 실적은 상승하는 구간에서는 고밸류가 저 밸류로 해소되면서 주가는 상승 모멘텀을 받는다. 특히나 반도체와 같이 사이클 주식에 대한 투자 격언과 같은 '고 밸류에서 사서 저 밸류에 팔아라'는 뜻이 현재의 상황에 부합하는 말이라고 생각되는 바, 반도체 주식에 대한 비중 확대를 9월 포트폴리오 전략에 담았다.
4. 결론
지난 목요일부터 이번주 화요일까지 4거래일을 휴장 하고, 국내 주식시장은 10월을 맞이하게 되었다. 9월 말에 있었던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는 연휴 기간 동안 45일간의 임시예산안이 통과되면서 해당 우려는 해소하게 되었다. 물론 미국 국채금리는 연휴 기간에도 계속 상승하여 장중 4.7%를 넘기도 하였다.
하지만 나스닥의 경우에는 4거래일 간 하루도 하락하지 않았고, S&P 500 지수도 4 거래일 간 강보합 수준을 이어가며 어느 정도 고금리 악재와 셧다운 우려 등을 반영한 주가 레벨이 이루어졌다고 보인다.
이번주 말 또는 다음주 중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이 발표되면서 10월은 실적 시즌에 따른 개별 종목 장세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매크로에 대한 이슈가 더 반영되지 않는다면, 현재 지수 레벨 대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하락한 종목에 대한 트레이딩 관점에서의 매수가 필요한 시점이지 않을까 싶다.
※ 위 게시글에서 언급된 종목에 대해서는 매수 또는 매도를 권유하거나 추천하지 않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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