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투자/해외주식

마이크론 실적 발표 - 메모리 반도체 3사의 실적 시즌 시작

by 창전로의 영웅 2023. 9. 30.
반응형

1. 마이크론 실적 발표

yahoo finance / Micron earnings history

 지난 9월 27일 자로 메모리 반도체 3개 과점사 중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6월부터 8월의 실적발표가 있었다. EPS는 주당 $-1.07로 시장 예상치 $-1.18 보다 9.3% 서프라이즈를 기록하였다. 매출액 역시 $4.01bn로 시장 기대치인 $3.93bn 보다 높은 수치가 나왔다. 지난 2023년 3월 28일에 발표된 2022년 12월부터 2023년 2월까지의 실적을 바닥으로 2개 분기 연속 EPS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적자폭도 점차 줄여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하지만 다음 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는 $42~46bn, EPS 예상치는 $-1.00~$-1.14로 시장의 예상치인 매출액 $42.1bn, EPS $ -0.97 대비 소폭 미달하는 수준이 나오며, 실적 발표 직후 시간 외 주가는 -4.0% 하락하였으며, 실적 발표 후 다음 거래일에 -4.4% 하락하였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의 업황 반등이 다소 지체되어 보인다는 가이던스 발표로, 시장에 실망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2. 리포트 소개 : 메리츠 증권, 전략적 낙관과 김칫국 사이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에 맞춰 메리츠 증권에서 리뷰 리포트가 발간되었기에 이에 소개해보고자 한다. 마이크론은 실적설명회를 통해 메모리 산업의 회복을 위한 다양한 전략적 발언을 구사하였음.

 

 1. 다운사이클의 저점은 이미 지났음, 2. 2024년 메모리 공급량은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할 수 있음, 3. 모바일 및 서버의 탄력적 수요 회복에 낙관론 제시


 하지만 이에 대해 메리츠 증권은 수요 낙관론의 공급계획 반영을 경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있음. 특히 삼성전자의 공급 재개 움직임은 수요 회복 가시성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수급 회복에 치명적일 수 있음을 경계하고 있다.

https://alphabiz.co.kr/news/view/1065582889641776

 

[단독] 삼성전자, 반도체 감산전략 변화감지... 16나노(1z) D램 가동률 100% 원상복구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이준현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감산 전략에 큰 변화를 준다. 14일 알파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이달 초부터 16나노(1z) D램 생산을 100% 이상 완전히

alphabiz.co.kr

 

삼성전자 감산 종료?

 

 이와 관련해서는 다올투자증권에서 2023.09.15.자 스팟 코멘트가 존재한다. 감산 유지 및 확대에서 종료로 감지된다는 언론보도는 9월 초부터 16나노 DRAM 생산을 100% 이상 회복했다는 내용이었다. 이는 중화권 모바일 수요(화웨이 메이트 60에서 비롯된)의 예상 대비 빠른 급격한 오더 동향이 생기면서 발단이 되었다. 중국 로컬 제조사의 선제적 메모리 재고 비축 필요성이 확대되고 이에 따른 가수요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데, 중국 제조사들의 전략 감안 시 기존 레거시 DDR4와 신규 DDR5 제품에 대한 동시적 수요가 발생할 수 있음.

 

 하지만 실제 기사의 내용이나 뉘앙스와는 달리 일부 라인에 대한 정상화 일 뿐이지, 전반적인 감사 정책의 변화는 아니라는 점을 다올투자증권에서는 커멘트 하고 있다. 기존의 강한 감산 정책을 유지하더라도 23년 연말까지 가능한 재고 축소는 9~11주 내외로 감산 정책의 조기 정상화 시에는 24년 초에 유의미한 재고 축소는 불가능하게 됨. 이렇게 되면 24년 이익 극대화 달성이 불가능함을 의미하기 때문에 매크로 상황 등을 감안할 때 전반적인 제품 수요의 회복을 기대하기는 아직 어려운 상황 인 바, 실제로 감산 정책을 되돌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0월 실적 시즌은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

 

 업황 선도력, 결정력이 있는 삼성전자의 전략적 선택은 1. 모바일 등 수요 회복 가능성을 강조, 2. HBM 등 신규 메모리 개발과 양산을 위한 집중 투자 및 그에 수반되는 고비용 전략 구사, 3. 2024년 신중한 현금흐름 관리 강조, 4. 2023년 하반기에 예상되는 삼성 그룹 컨트롤 타워 변화와 특수관계인의 등기임원 복귀에 따른 수익성 위주 경영전략 변화에 기반할 것으로 예상됨. 이에 경쟁업체들(SK하이닉스, 마이크론) 역시 낙관적 수요 전망 속 신중한 공급 계획을 제시하며 업황 회복 변수 차단에 주안점을 둘 가능성이 높음.

 

결국 메모리 업황은 4Q23부터 상향 반전하며 2Q24 가파른 판가 상승을 동반하리라 예상됨


 

마이크론도 HBM 엔비디아 공급

https://www.newsis.com/view/?id=NISX20230926_0002465594&cID=13001&pID=13000 

 

아이폰15 프로에서 최첨단 마이크론 D1b D램 확인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치고 D램과 낸드플래시 분야 모두 최첨단 공정 양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

www.newsis.com

 

 사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보다 첨단 공정에서 DRAM과 NAND 분야에서 세계 최초 양산 타이틀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기술 경쟁력이 높다. 낸드 플래시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로 232단 적층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양산하였으며, 이번 아이폰15 프로에 탑재된 D1b 역시 D램 공정 중 가장 최 선단에 위치하였는데,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와 달리 EUV 장비 없이 DUV 장비만으로 이루어 냈다는 점에서, EUV 장비 도입으로 인한 감가상각비 부담이 있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보다는 원가 경쟁력이 유리할 수 있다.

 

  또한 보다 적극적인 HBM 시장 침투로 24년에는 예상 매출 수억 달러가 발생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메리츠 증권의 최근 연락 채널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24년 HBM Capa 확대를 준비하고 있으며 최근 HBM 제품의 엔비디아 향 구속력 있는 공급계약을 체결하였음을 확인했다고 한다. 이는 마이크론이 엔비디아 내에서 HBM3E부터는 SK하이닉스의 굳건한 지위 속 비중 있는 공급처로 부상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3.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 3분기 실적 일정

  3분기 실적 시즌의 시작은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 공시에서부터 출발한다. 보통 첫째주 영업 주에 목요일이나 금요일 정도에 발표를 하는데, 금번의 경우 연휴가 있어 둘째 주 정도에 공시가 이뤄질 수도 있다. SK하이닉스의 경우는 지난 공시를 미루어 봤을 때 10월 26일 정도에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래에셋 HTS 내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67.8조원, 영업이익 2.29조원, SK하이닉스는 매출액 7.8조원, 영업적자 -1.67조원으로, 지난 1분기를 바닥으로 업황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까지 양사의 4분기 가이던스 역시 적자 폭이 축소되는 걸로 형성된 가운데, 마이크론과 같이 업황 회복의 지연을 언급하는지도 눈여겨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위 게시글에서 언급되는 종목에 대해 매수 또는 매도를 추천하거나 권유하고 있지 않음을 말씀드립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