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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한국주식

Bad is good의 종료(하나증권 화수분 전략)

by 창전로의 영웅 2023.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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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시간에는 하나증권의 이재만 팀장의 'Bad is good의 종료' 리포트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겠다. 걱정이 많았던 10월을 지나 11월 FOMC, CPI,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등을 지나면서 경제 지표 측면에서 다소 안정기를 나타내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 S&P500, 나스닥, 다우존스 등 주요 지수는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남은 연말 전략을 짜보는 시간을 가져보겠다.

 

1. 시장금리의 하락

 

 예상치를 하회한 10월 미국 물가(2023.11.14.자 발표 yoy +3.2%, 컨센서스 +3.3% / mom +0%, 컨센서스 +0.1%)와 전월 대비 감소한 소매판매(2023.11.15.자 발표 mom -0.1%, 컨센서스 -0.3%)의 영향으로 미국 시중금리는 하락하였다. 미국의 시중금리 하락폭은 11월 들어 48bp 하락하며, 지난 3월 SVB 은행 파산 당시와 유사한 수준까지 하락하였다.

 

 현재 10년물 국채금리는 기준금리(5.25% ~ 5.50%) 대비 100bp 정도를 하회하는 4.450%(2023.11.23.자) 수준이다. 올해 평균치가 130bp를 하회하고 2000년 ~ 2001년, 2006년 ~ 2007년의 경우 각각 평균치가 50 ~60bp 하회하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더 이상 가파른 시중금리의 하락은 기대하기 어렵다.

 

 또한 11월 FOMC 회의(2023.11.01. ~ 2023.11.02.) 이전 2024년 6월 FOMC 회의쯤에 예상됐던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현재 현재 3월(확률 30%)로 앞당겨졌다. 아래 자료에서 처럼 UBS는 3월, 모건스탠리는 6월, 골드만삭스는 9월을 인하 시기로 전망하고 있으나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3월 금리 인상 전망은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

금리인상 멈춤, 이제 관심은 인하 시점과 폭 / SBS BIZ 김종윤 기자

 

2. 경기선행지수와 자본재 수주 지표의 중요성

 

 미국 경기선행지수와 자본재 수주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언급하고 있다. 리포트 발간 일자가 2023.11.20.자로 앞서 언급한 두 지수의 발표 전인 관계로, 미국 경제분석기관 컨퍼런스보드가 20일 발표한 10월 미국 경기선행지수는 103.9로 전월 대비 0.8% 하락하였다.  예상치인 0.7% 하락보다 조금 더 하락하였다. 또한 미국 자본재 수주의 경우 mom +0% 수준으로, 예상치인 +0.1% 보다 둔화되었다. 

 

 두 지표는 S&P500 지수의 12개월 예상 EPS 증가율(yoy)과의 상관계수가 0.8로 매우 높다. 그렇기 때문에 위 두 지표는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경기선행지수와 S&P500 지수 12개월 예상 EPS 증가율 / 하나증권

 

 미국의 경기 선행지수가 예상보다 더 부진한 결과를 가져온 이상, 미국 기업의 이익 개선 속도는 밋밋해지고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도 낮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S&P500 지수의 어닝서프라이즈 비율은 매출 기준 49%로 평균치인 53%를 하회하고 있으며 이는 2019년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당시 수준까지 하락하였다. 물론 EPS 기준 서프라이즈 비율은 82%로 2011년 이후 평균치인 73%를 상회하고는 있다. 하지만 총수요의 증가가 뚜렷하지 않다는 해석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3. 국내 시장은?

 

 미국과 같이 3분기의 국내 영업이익 기준 어닝서프라이즈 비율도 24%로 평균치인 26% 대비로도 낮다. 12월 국내 주식시장의 특징 중 하나는 영업이익 추정치 변화 기준 롱숏의 수익률 성과가 좋은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 경제지표를 정방향으로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과 12월 계절적으로 이익 추정치 변화가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Bad is good은 이제 종료되었고, 이익 추종 전략으로 단순화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리포트에서 소개하고 있는 24년 영업이익 증가율 전망치와 최근 1개월 간 영업이익 추정치 상향 업종은 음식료, 유틸리티, 화장품, 건강관리, 타이어, 반도체로 제시하고 있다.

 


※ 위 게시글에 언급되는 종목에 대해서는 매수 또는 추천하고 있지 않음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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