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최근 조정을 받은 엔터 산업과 관련된 증권사 보고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JYP, 하이브,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엔터 섹터는 지난 7월 말 고점을 찍은 후 약 4개월 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3분기 실적발표 이후에도 와이지엔터테인먼트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은 컨센서스에 부합함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1. 하락 원인
특히 지난 11/17 엔터 4사 하이브, JYP, 에스엠, 와이지엔터의 주가는 각각 7.4%, 9.5%, 5.4%, 9.0% 하락하였다. 이번 하락의 원인은 11/10 컴백한 스트레이키즈(JYP)와 에스파(에스엠)의 초동 판매량이 전작 대비 각각 yoy -19.8%, -33.5% 역성장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앨범 판매량 감소에 따른 엔터 산업 성장률 둔화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2023.11.13. 레드벨벳(에스엠)의 금번 신보 'Chill Kill'의 초동 판매량이 14만장으로 기록되면서 직전 앨범 1일 차 39.2만 대비 열위한 판매량이 나오면서도 이미 에스엠의 경우도 앨범 판매 피크에 대한 논란이 있었던 상태에서 추가로 하락세를 맞이하였다.
스트레이키즈와 에스파 초동 역성장 주 요인은 중국 공동구매 감소로 알려졌다. 중국향 앨범 수출금액은 23년 6월 ~ 10월 4개월 연속 전년 대비 95 ~ 99% 감소하였다. 원인은 불명확하나 1) 중국 정부의 그림자 규제, 2) 중국 경기 부진, 3) 중국 팬클럽 간 경쟁 자정작용, 4) K-POP 성장의 한계 봉착 등이 이유로 추측된다. 초동 판매량의 중국 공동구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50 ~ 60% 정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 과도한 우려 : 중국 제외 기타 지역 해외 팬덤 성장 지속
이번 역성장을 계기로 모든 IP의 24년 앨범 판매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것은 과도한 우려로 보인다. 공동구매 금액 감소는 위의 그래프에서 보이듯이 지난 7월부터 본격화되었기 때문에 하반기 컴백한 IP의 최근 초동 물량에는 중국 공동구매 감소는 이미 반영되어 있는 상태이다.
https://lordofchangjeon-ro.tistory.com/entry/230919-stockdiary
230919 투자일기 - 아이폰15(LG이노텍, 비에이치), 엔터산업(JYP, 에스엠, 하이브, YG, 큐브엔터)
목차 1. 금일 손익 2. 애플 아이폰 관련 이슈 체크 3. 엔터산업에서 바라볼 점 - 미국 라디오 침투, 해외 매출액 확대 추세 4. 결론 1. 금일 손익 구분 지수 등락률 구분 지수 등락률 코스피 2,559.21 -0.
lordofchangjeon-ro.tistory.com
지난 게시글에서 소개한 교보증권의 2023.09.11.자 '케이팝 IN 미국 라디오'라는 제목의 산업리포트 및 키움증권의 2023.09.14.자 'United colors of FAN' 리포트에서 공통적으로 말하는 바와 같이 엔터산업의 성장은 해외 시장의 매출 규모 확대에서 비롯됨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러한 해외지역 팬덤 성장의 척도는 음원과 공연 시장에서 발생한다고 리포트는 보고있다. 앨범 자체가 케이팝 엔터기업의 주된 수익원이기는 하나, 판매량이 끝없이 성장할 수는 없다. 미국 음악 산업에서 음반이 차지하는 비중은 7.5%에 불과하나 스트리밍(음원)은 28.4%, 공연(티켓+스폰서십)은 47.4%를 차지하는 것을 보았을 때 음반과 공연에서 엔터 산업의 주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앨범의 역성장을 보인 스트레이키즈와 에스파의 이번 타이틀 곡 발매 1일차의 글로벌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스트리밍은 각각 2,512K, 1,551K로 전작 타이틀 곡의 피크 수치 대비 각각 +12%, +36% 성장하였다. 이러한 모습을 볼 때 앨범 판매량이 보수적이라고 해서 다른 사업부문의 실적 추정치까지 하향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된다.
3. 결론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3112117346
"현찰 더 있다면 정말…" 주가 죽쑤더니 박진영 등판에 '환호'
"현찰 더 있다면 정말…" 주가 죽쑤더니 박진영 등판에 '환호', 박진영 COO, 유튜브 슈카월드 출연 JYP엔터 이틀째 반등
www.hankyung.com
이틀 전 JYP의 박진영 COO가 유튜브 슈카월드에 출연하여 자사 주식에 대해 매수 최적기란 의견을 밝혔다. 'JYP 지금 들어갈 시점이냐'는 슈카의 물음에 '제 생각엔 지금이다. 제가 개인 재산이 없는 게 정말 한'이라며 '현찰이 더 있다면 정말...'이라고 말하는 등 3년 뒤, 5년 뒤 회사의 체계와 영위하고 있을 비즈니스, 소속 사람들을 믿는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이러한 메시지 자체가 이틀 연속 JYP 주식을 상승시키게 만든 일부 재료가 될 수도 있지만, 최근에 앨범 판매 피크 아웃 우려, 연예인 마약 파문 등으로 센티먼트가 악화되었던 내용을 일부 해소시켜 주는 창구가 될 수도 있었다고 본다.
또한 최근의 급등에 따른 가격 조정과 기간 조정을 거쳐야 하는 주식의 특성상, 성장하고 있는 산업인 엔터 산업에서의 기나긴 성장은 어찌 보면 박진영 COO가 발언한 것과 같이 3년, 5년 후를 보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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