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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해외주식

일본주식 2621 최근 동향(2023.09.09.게시글 이후)

by 창전로의 영웅 2023.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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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시간에는 지난 2023.09.09.자로 소개한 일본주식 2621(ishares 20+ Year US Treasury BOND JPY Hedged ETF)의 최근 동향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https://lordofchangjeon-ro.tistory.com/entry/japanstock2621

 

일본주식 2621 : 일종의 엔-캐리 트레이드

목차 1. 엔-캐리 트레이드란? 2. 엔화를 사야 하는 이유 3. 미국채 10년물의 위치 4. 결론 1. 엔-캐리 트레이드란? 엔-캐리 트레이드(Japanese Yen - Carry Trade)는 외환 시장에서 인기 있는 투자 전략으로,

lordofchangjeon-ro.tistory.com

 

1. 2621 주가는?

 

 2621의 주가는 2023.09.09.자로 소개했던 당시 2023.09.08.자 1,320 JPY을 기록하였었다. 오늘자 종가는 1,269 JPY를 기록하며 약 3.8% 하락하였다. 아래 차트에서도 알 수 있듯이 10월 말 경에는 1,100 JPY 수준까지 하락하였다가 최근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621 2023.09.09.~2024.11.29.까지의 일봉차트 / 야후 파이낸스


2. 엔화는 지금?

 

 달러엔 환율은 1달러에 148.27엔으로, 2023.09.08.자 147.65엔 대비 0.4% 상승하였다. 소폭 상승에 불과했지만 2023.11.13.자 달러엔 환율은 1달러에 151.87엔까지 상승하며 역대 달러 대비 가장 약한 구간까지 엔화 가치는 하락하였다. 9월 초에 제시했던 기준인 1달러에 145엔 초과 구간이 현재도 지속되고 있으나 엔화 가치가 언더 슈팅이 더 나오면서 145엔을 넘어 150엔까지도 돌파하게 되었다.

 

최근 3개월 달러엔 환율 차트 / 네이버 증권

 

 당시에 간과했던 부분은 2621의 환헷지 비용이었다. 다이와 증권에서 나온 환헷지 비용의 차트는 아래와 같은데 2016.09.30.~2023.11.14.까지의 미국 달러와 유로 달러의 헷지 비용은 최근 들어 급상승하여 각각 6%와 4%에 육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달러엔, 유로엔 헷지 코스트 차트 / 다이와증권, 에테르의 일본 리서치

 

  차트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2021년 9월 이후로 헷지 코스트가 급등하였는데 달러엔 환율이 115엔을 넘은 후 부터였다. 현재의 달러엔 환율 구간은 지속적으로 헷지를 해야 하는 2621의 특성상 헷지 비용의 상승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동일한 미국 장기 국채를 투자하는 TLT를 추천하는 투자자도 많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약세와 엔화 강세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29일 한 때 1달러 당 146엔 후반으로 9월 중순 이후 2개월 반 만에 엔고 - 달러 약세 수준을 기록하였다. 미국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로 분류되는 크리스포터 월러 연준 이사는 현재 통화정책이 경제 과열을 식히고 물가상승률을 2% 목표로 되돌리기에 적절하다는 확신이 커지고 있다며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였다.

 

https://biz.sbs.co.kr/article/20000146153

 

美연준 매파 윌러 이사 "현 통화정책 수준, 물가 낮추기에 적절"

미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로 분류되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다만, 금리 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는 뜻도 분명히 했는데

biz.sbs.co.kr

 

 이로써 미국 국채 금리가 급락하며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 축소로 엔화 매수세가 이어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경기 둔화에 따른 추가적인 엔고 현상에 대해 오히려 경계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스즈키 히로시 스미모토은행 수석 외환 전략가는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가 엔고 경계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3. 미국 시장 금리는?

 

  미국 10년물 금리는 오늘자로 4.285%로, 2023.09.08. 4.26% 대비 20bp 상승하였다. 종가 기준으로는 2023.10.19.자 4.99%까지 상승한 것에 비하면 최근 들어 금리는 급격한 하락 추세이다.

 

미국 10년물 일봉 차트 / 인베스팅 닷컴

 

  지난 11월 1, 2일 FOMC 결과 기준금리를 2회 연속 동결한 점, 14일 예상치를 밑도는 CPI 발표를 통해 Data Dependent 기조를 지속적으로 보였던 연준의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이 희석되자 금리는 하락세를 강화하였다. 또한 미국의 2차 임시 예산안 처리도 통과됨에 따라 매크로적인 불확실함도 다소 떨어졌다. 


4. 일본은행 정책 정상화는 어디까지?

 

 한화투자증권의 김성수 연구위원은 최근 내년 일본은행 정책 정상화는 기정사실인 것으로 보이나 정책 변화 시기는 시장의 예상보다는 다소 늦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왜냐하면 일본은행 정책 정상화의 전제 조건은 임금이 물가를 올리고, 그물가가 또 임금을 올리는 '임금과 물가의 상승 선순환'이 고착화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일본의 임금은 통상 춘투를 통해 결정이 되는데, 2월에 협상이 개시되면 3월초에 노조의 임금 상승률 요구안이 발표되고 그 결과가 3월 중후반에 나타난다. 그렇게 되면 빨라야 4월부터 상승한 임금이 물가에 영향을 미치게 시작할 것이므로 빠른 시일 내에 일본은행의 정책 정상화를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이르면 내년 2분기 말부터 완화 정책의 종료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ttps://www.nikkei.com/article/DGXZQOUB148410U3A111C2000000/

 

マイナス金利解除、日銀が地ならし ショック回避探る - 日本経済新聞

日銀のマイナス金利政策の解除が近づきつつある。日銀は春季労使交渉や個人消費などの動向を見極め、早ければ2024年前半にも解除を判断する。解除すれば17年ぶりの利上げとなり、脱デフ

www.nikkei.com

 

 일본은행은 2016년 1월 마이너스 금리 정책 도입을 결정하고, 금융기관이 일본은행에 예치하는 당좌예금의 일부에 마이너스 0.1%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마이너스 금리의 해제는 0.1%의 금리 인상에 해당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일본은행은 해제까지는 아직 멀었다고 부인해 왔다.

 

 하지만 일본은행 내 분위기는 서서히 바뀌고 있다. 우에다 총재는 6일 나고야 금융경제 간담회에서 마이너스 금리의 해제가 전제가 되는 물가 2% 목표의 안정적, 지속적 달성 가능성에 대해 조금씩 확신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해제를) 영원히 미룰 수는 없다. 해제 후 통화정책 추진 방식도 내부적으로 당연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역시 관건은 2024년 춘투임은 부정할 수 없어 보인다.


5. 앞으로의 2621은?

 

 종합적으로, 2621의 미래는 다시 엔화와 미국 국채 금리에 달려있다. 엔화의 경우는 지난번과 동일하게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발맞춰 현재보다는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 본다. 이에 달러화의 상대적인 약세가 예상된다. 향후 미국 경기의 연착륙이 예상되고, 기준금리가 더 오르지 않는다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국채 금리의 상승도 제한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의 미국 국채 금리 레벨이 더 내려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고 있다. 2621의 상승을 위해서는 엔화 강세를 통해 주가의 동인이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 보인다.

 


※ 위 게시글에 언급된 종목에 대해서는 매수를 권유 또는 추천하고 있지 않음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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