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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한국주식

공매도에 대하여(의미, 실제 사례)

by 창전로의 영웅 2023.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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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시간에는 지난 금요일 장 마감 이후 알려진 한국 증시 내 공매도 금지 소식에 맞춰, 공매도에 대한 여러 가지 내용을 전달해보려고 한다. 우선 공매도(short sale)란 무엇인지 의미에 대하여 살펴보고,  마지막으로 투자에 도움이 되기 위한 개별 종목의 공매도 잔고 보는 방법을 알아보려고 한다.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86704

 

코리아디스카운트 외치더니…시장보다 표심 선택한 정부 - 연합인포맥스

정부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매도 한시적 금지'를 또 다시 꺼내 들었다. 현행 공매도 제도에 불만이 많은 개미 투자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풀이된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news.einfomax.co.kr

 

1. 공매도(short sale)의 의미

 공매도는 글자 그대로 ‘없는 것을 판다’는 의미이다. 개인 혹은 단체가 주식, 채권 등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하는 행위를 말한다. 매도한 주식·채권은 결제일 이전에 구매해서 매입자에게 갚아야 한다. 주가하락이 예상되는 시점에 시세차익을 내기 위한 방법이다.

 

 공매도는 매도 증권의 결제를 위해 대차거래 등을 통해 해당 증권을 사전에 차입하였는지 여부에 따라 무차입공매도(naked short selling)와 차입공매도(covered short selling)로 구분된다.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는 원칙적으로 공매도가 허용되지 않는다. 다만, 증권시장의 안정성 및 공정한 가격형성을 위하여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방법에 따를 경우 이를 할 수 있다. 여기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방법이란 ① 차입공매도일 것, ② 거래소 업무규정에 따라 정하는 가격을 적용할 것(업틱룰, up-tick rule), ③ 해당 매도 주문이 일반매도인지 공매도인지 여부를 표시할 것, ④ 투자중개업자는 투자자로부터 해당 주문이 결제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할 것, ⑤ 상장주식을 공매도한 경우 공매도 잔고를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에 보고할 것 등이다.

 

 즉, 차입공매도는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한편 매수계약이 체결된 상장증권을 결제가 이루어지기 전에 매도하는 경우나, 유상증자, 신주인수권부사채의 권리행사 등으로 인해 결제일까지 해당 주식이 상장되어 결제가 가능한 경우에는 공매도로 보지 않는다.

 

1.1 공매도 설명 예시

 갑이라는 사람이 소유한 A라는 주식의 현재가가 10,000원이라고 가정한다. 을은 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A사의 주가가 하락할 것을 예측하고, 갑에게 일정의 수수료(예를 들면 주당 500원)를 약속하고 1개 주식을 차입 (차입공매도) 한다. 을은 차입한 주식의 매도주문을 내고 10,000원에 주식을 판다. 다음날 주가가 9,000원으로 하락하면, 그 가격에 주식을 다시 사들여 1,000원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10,000원에 매도 후 9,000원에 다시 매입). 을은 차입한 주식을 갑에게 돌려주며 수수료를 지불한다. 결국 을은 500원의 수익을 얻으며, 주식의 소유자인 갑도 주가가 하락하였음에도 500원의 수익을 올리게 된다.

 

위와 같은 상황에서 만약 을은 갑의 주식을 주당 500원의 수수료와 1일후 주식을 돌려줄 것을 약속하고 차입하여 10,000에 매도한다. 하지만 주가가 예측과 달리 11,000으로 상승하였다. 을은 차입한 갑의 주식을 수수료와 함께 돌려주어야 하므로 11,000에 주식을 매입하여 갑에게 주식과 500원의 수수료를 지급한다. 결국 을에게 1,500원의 손실 (주식상승분 1,000원 + 수수료 500원)이 발생한다.

 

2. 게임스탑의 쇼트스퀴즈(short squeeze) 사례

https://www.theguardian.com/business/2021/jan/28/gamestop-how-reddits-amateurs-tripped-wall-streets-short-sellers

 

GameStop: how Reddit amateurs took aim at Wall Street’s short-sellers

Analysis: Understanding short-selling enabled amateur traders to beat hedge funds at their own game

www.theguardian.com

 주가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투자자들이 가장 크게 당한 사건으로 미국의 비디오 게임 소매 판매 업체인 Gamestop의 주가가 급속하게 상승한 현상이 존재한다. 주가가 급속히 상승하면서 공매도(short sale)가 squeeze 되었다는 것을 쇼트스퀴즈(short squeeze)라고 표현하는데 아래와 같았다.

 

Gamestop 쇼트스퀴즈 당시(2021년 1월) 일봉 차트 / yahoo finance

 

 2021년 1월 소매 투자자들은 특히 Reddit 포럼인 WallStreetBets에서 게임스탑의 높은 공매도 비율을 발견하고 주식을 집단으로 매수하고 보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움직임은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포럼을 통해 성장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게임스탑 주식을 더 많이 사면서 주식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고, 이러한 매수 급증으로 인해 공매도 포지션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포지션을 정리해야 하는 "숏 스퀴즈(short squeeze)"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2021년 1월 26일 하루에만 게임스탑의 주가가 92.7% 상승하자 기업계의 거물인 일론 머스크는 r/wallstreetbets 서브레딧 링크와 함께 "Gamestonk!"(게임떡상!)이라고 트윗하였다. 머스크의 트윗에 이어 주가는 잠시 동안 200달러 이상으로 급등하기도 하였다. 2021년 1월 28일 기준 장외거래를 제외한 게임스탑의 52주 최고가는 483.00달러(52주 최저가인 2.57달러의 약 190배)이다. 이 극심한 변동성은 미디어와 감독기관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게임스탑 사건은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가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또한 시장 조작, 공매도의 위험, 소매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 간의 권력 동태에 대한 논의를 촉발했습니다. 이 사건은 규제 당국의 주의를 끌었으며 소매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 간의 전통적인 투자 전략에 도전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의 영향을 보여 주었습니다. 또한 게임스탑 및 다른 변동성 있는 주식에 대한 거래를 일시적으로 제한한 여러 증권 거래 플랫폼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3. 결론

 이번 시간에는 공매도의 의미와 공매도 투자자가 실제 항복하게 되었던 사례를 살펴보았다. 2023.11.06.자 한국 증시에 공매도 금지가 6개월 간 시행된다는 소식에 그동안 공매도 비중이 높다고 생각되었던 2차전지 주식들의 쇼트 스퀴즈 현상이 나타나며 코스닥 시가총액 1위, 2위인 에코프로비엠 및 에코프로가 상한가에 들어갔고, 코스닥 시장은 3년 5개월 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31106053251002?input=1195m

 

코스닥 급등에 매수 사이드카 발동…3년 5개월만(종합)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닥 지수가 급등하면서 6일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약 3년 5개월 만에 발동했다.

www.yna.co.kr

 단순히 수급적인 이유로 해당 주식들이 쇼트 스퀴즈를 일으키며 상승한 것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모든 재료는 수급이 우선한다.'는 주식시장의 격언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수급이 해당 주식의 펀더멘탈을 무시하는 일도 생길 수 있다. 이럴 때일수록 조급한 마음을 가지기보다는 본인이 생각하지 못한 이유로 급등이 나올 때 일부 현금을 마련해 두는 전략을 가질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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