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미국과 한국의 주식시장에서 펼쳐지고 있는 시가총액 순위 쟁탈전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우선 미국의 경우, 미국 시장 시가총액 1위인 애플(AAPL)의 아성이 현재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MSFT)에 위협받고 있다. 한국 시장의 경우엔 부동액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시가총액 2위 LG에너지솔루션과 시가총액 3위인 SK하이닉스의 재탈환이 관심사이다.
1. 애플(AAPL) VS 마이크로소프트(MSFT)
과거 애플은 2011년 8월 처음으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차지하였습니다. 당시 시가총액 1위였던 기업은 엑슨모빌(XOM)로 이는 미국 주식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사건이었다.
https://www.reuters.com/article/us-apple-exxon-idUSTRE7784RX20110809
Apple briefly passes Exxon as largest U.S. company
Apple Inc briefly edged past Exxon Mobil Corp to become the most valuable U.S. company on Tuesday, displacing an old economy stalwart and heralding an era where technology holds sway.
www.reuters.com
당시의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성공에 힘입어 석유 기업이었던 엑슨모빌을 시가총액 2위로 끌어내렸는데, 그 후로 현재까지 애플은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어주지 않았다. 석유의 시대가 저물고 빅테크 기업의 시대가 시작되는 역사적인 일이었다.
그로부터 10년 이상이 지난 지금, 애플은 새로운 위협을 받고 있다. Open AI를 인수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맹추격에 시가총액 1위 자리가 위태로워 지고 있다. 2023년 11월 10일 현재 애플의 시가총액은 2.899조 달러,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은 2,747조 달러이다. 약 5.5% 차이까지 마이크로소프트가 쫓아왔다.
최근에 기세는 애플보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좋다. 애플의 경우에는 지난 8월 실적발표 직전 고점을 재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고, 중국 시장 내에서 화웨이의 신규 스마트폰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지난 8월의 고점을 돌파하고 역사적 최고가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금번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매출 56.5B(컨센서스 54.53B), EPS 2.99(컨센서스 2.65)를 기록하며 서프라이즈를 기록하였다. 뿐만 아니라 24년 실적 가이던스도 컨센서스를 상향하였는데 AI 제품 수요 확대와 PC 수요 회복, 클라우드 서비스 Azure의 매출 증가율 반등 및 마진이 개선된 점이 주요 내용이었다. 특히 Azure는 아마존의 AWS나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 대비 성장세가 이어졌고, 11월 1일부터 대기업을 대상으로 정식 출시하는 코파일럿(Copilot)을 통해 비즈니스 소프트웨어에 생성형 AI 기능을 추가하여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4911069?sid=105
"성능은 높이고 가격은 낮췄다"…오픈AI, 'GPT-4터보' 공개
챗GPT를 개발한 오픈AI가 회사 창립 후 첫 번째 개발자 회의에서 성능을 한층 강화한 대규모언어모델(LLM) ‘GPT-4 터보’를 발표했다. 개발자가 챗봇을 목적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기능도
n.news.naver.com
그리고 최근 Open AI의 개발자 회의에서 GPT-4 터보를 발표하였으며, 소설책 1권을 요약할 수 있을 정도의 한 번에 입력할 수 있는 데이터 양이 확장되었으며, 이전 버전 대비 사용료가 1/3 수준으로 저렴해 졌으며 사용자와 개발자가 자신만의 맞춤형 AI 챗봇을 출시할 수 있도록 자체 앱스토어인 GPT 스토어를 확대하여 새로운 수익 창출원으로 키우고자 함을 발표하였다.
미국 시장에서는 이제 스마트폰의 시대가 저물고 LLM(초거대 언어 모델)을 바탕으로 한 인공 지능 시대의 도래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 1위 위협으로 증명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2. SK하이닉스 VS LG에너지솔루션
2022.01.27. 2차전지 셀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하면서 국내 주식 시장의 시가총액 2위가 뒤바뀌었다. 기존 2위였던 SK하이닉스는 시가총액 3위로 밀려났다. 한국 주식시장에서 반도체 다음으로 2차전지 섹터가 헤게모니를 가져오게 된 순간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된 이후 2차전지 섹터는 2022년과 2023년 주가 상승의 대미를 장식하였다. 소재 업체인 에코프로비엠을 비롯하여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수직계열화를 이룩한 에코프로 및 포스코홀딩스 등이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고, 대 시세를 내었다.
2023.11.10.자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은 96조 1,740억,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95조 43억으로 단 1.2%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최근의 기세는 SK하이닉스가 더욱 좋다.
https://www.kedglobal.com/korean-chipmakers/newsView/ked202311090013
SK Hynix bets on DRAM upturn with $7.6 bn spending; HBM in focus - KED Global
SK Hynix Inc., the world’s second-largest memory chipmaker after Samsung Electronics Co., is significantly increasing its capital spending on DRAM facili
www.kedglobal.com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와의 경쟁 속에서 첨단 메모리 칩인 HBM3, DDR5, LPDDR5, TSV 패키징 생산을 늘리기 위해 2024년 메모리 칩 시설에 10조원(약 76억 달러)을 투자할 계획이며 해당 금액은 올해 투자금액인 6조 ~ 7조원 대비 증가한 수치이다.
메모리 업황 턴 어라운드에 대비한 선제적 투자 증가로, SK하이닉스는 현재 DRAM 업계 내에서 가장 선두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는 HBM3에 대해서 추가적인 투자를 단행함에 따라 헤게모니를 구축할 기대감으로 주가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하였다.
위 차트는 IT하드웨어로 분류되는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 엘앤에프 등의 실적 추정치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분류된 반도체 업종의 향후 12개월 EPS 추정치의 추이를 2020년 1월부터 현재까지 나타내고 있다.
IT하드웨어 업종의 실적 추정치는 22년 연말을 끝으로 추정치 하향이 시작되었고, 반도체 업종의 경우 22년 여름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였다. 그러다 23년 들어서부터는 반도체 업종의 실적 추정치 턴어라운드가 시작되었고, 최근에는 IT하드웨어 즉 2차전지의 실적 추정치를 앞서기 시작했다. SK하이닉스와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 격차가 좁혀지는 것도 이러한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3. 결론
미국과 한국 양 시장에서 산업의 트렌드의 변화가 곧 주식 시장으로 반영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가 시가총액 1위가 되어가고, SK하이닉스가 국내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되찾아가려는 모습은 AI 산업의 발전, 그로 인해 반드시 필요한 HBM의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On device AI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모건스탠리에서는 새로운 AI 반도체와 하드웨어의 결합이 시작되는 첫 번째를 스마트폰에서 찾고 있다. 2015 ~ 2016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가 견인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도 내년에 출시될 갤럭시 S24에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높이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2740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온디바이스 AI 장착, 노태문 애플 프리미엄폰 아성 도전
삼성전자와 애플이 내년 스마트폰 시장에서 AI기능을 놓고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비즈니스포스트]삼성전자가 내년 출시될 갤럭시S24에 인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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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역시 아이폰16과 16프로 모델에 On device AI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보고 있다. Chat GPT에서부터 시작된 생성형 AI 산업이 반도체에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소비자단에 Set 수요를 스마트폰을 비롯한 device를 통해 신규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와 스마트폰 부품 업체에 대한 긍정적인 내년도 전망이 예상되는 바이다.
※ 위 게시글에 언급된 종목에 대해서는 매수 또는 추천하고 있지 않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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