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2023년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2024년 포트폴리오 전략을 계획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겠다. 2024년이 시작되고 총 4거래일이 지나 2023년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기에는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2024년을 위해 한 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목차
1. 2023년 누적 수익률 33.39%
2023년 연간 누적 수익률은 최종적으로 33.39%를 달성했다. 12월 월간 수익률은 0.28%로 보합 수준에서 마무리 하였다. 12월 일간 수익률을 살펴보면 12월 28일 최종거래일에 1.48%를 달성하며 가까스로 양전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11월 월간 수익률 21.69%를 유지하는 수준에서 마무리하였다.
올해 벤치마크인 코스피는 18.7% 상승, 코스닥은 27.6% 상승하였다. 12월 월간 코스피 지수는 6.0% 상승, 코스닥 지수는 4.2%를 상승하였음을 감안하면 12월에는 벤치마크 대비 Underperform 하였으나 연간으로는 Outperform 하였다.
2. 12월 구성 종목 및 섹터 변경
<12월 포트폴리오>
구분 | 매입가 | 매입가비율 | 장부가 | 장부가비율 |
IT하드웨어 | 46,608,363 | 54.3% | 40,696,250 | 44.6% |
반도체 | 34,956,997 | 40.7% | 46,365,050 | 50.8% |
화학 | 4,265,400 | 5.0% | 4,131,000 | 4.5% |
합계 | 85,830,760 | 100.0% | 91,192,300 | 100.0% |
<11월 포트폴리오>
구분 | 매입가 | 매입가비율 | 장부가 | 장부가비율 |
IT하드웨어 | 47,438,752 | 57.4% | 40,261,250 | 45.0% |
반도체 | 35,270,517 | 42.6% | 49,118,200 | 55.0% |
합계 | 82,709,269 | 100.0% | 89,379,450 | 100.0% |
12월 포트폴리오는 11월 포트폴리오 대비 반도체 섹터의 비중을 다소 줄이고 화학 섹터를 신규로 편입하였다. IT하드웨어 및 반도체 모두 매입가와 장부가 비율이 줄었으나 특히 반도체 섹터의 장부가 비율 하락분만큼 화학 섹터의 비중이 증가하였다.
2-1. 반도체 비중 축소: 차익 실현
반도체 섹터의 비중을 줄인 것은 차익 실현 때문이다. 11월 포트폴리오 정리 시간에 언급하였던 온디바이스(On device) AI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과도하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2024년 1월 17일 삼성전자는 전 세계 최초의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를 공개하고 1월 30일부터 글로벌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40105/122913773/1
https://lordofchangjeon-ro.tistory.com/entry/202311portfolio
지난 시간에 온디바이스 AI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소개한 대로, 갤럭시S24의 탑재될 삼성전자의 신형 AP인 엑시노스 2400과 관련된 종목을 약 40% 매도하였다. 삼성전자의 OSAT(Outsourced Semiconductor Assembly and Test) 업체 중 반도체 패키지 테스트 업체로, 제품 매출의 대부분은 CIS(Cmos Image Sensor) 이나 차량용 반도체 및 AP에 사용되는 반도체 패키지의 테스트 역시 담당하고 있다.
갤럭시S24의 흥행 여부에 따라 스마트폰 시장 전체의 출하량이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YoY 증가할 수 있다는 기대를 모으고 있음과 동시에 S24에 탑재된 엑시노스 AP의 성공적인 귀환이 기대된다는 점도 해당 종목의 주가 상승에 일부 기여하였기 때문에 40%를 매도하고, 나머지 60%는 출시를 지켜볼 예정이다.
2-2. NAND 업황 턴어라운드 주목하여 특수가스 업체 매수
하지만 반도체를 전부 매도한 것은 아니다. https://lordofchangjeon-ro.tistory.com/entry/semiconductorgas
필자는 HBM, 온디바이스AI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을 경계하고 있을 뿐, 반도체 업황의 상승 사이클을 의심하고 있지는 않다. 오히려 우리가 흔하게 생각하고 있는 DRAM과 NAND 플래시 메모리와 같은 순수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이 상승하는 업황의 상승 사이클은 서서히 도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낸드 플래시 업계의 주요 업체들은 수익성을 목표로 하는 낸드 플래시 공급업체들이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한다. 주요 업체들이 손익분기점을 맞추기 위해서는 다시 한 번 40% 이상의 가격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익성 달성을 위해 향후 가격 인상은 최소 5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낸드 플래시 업황은 DRAM 대비로도 느려 가동률이 상승하는 구간에서 특수가스의 사용은 늘어날 것이기에 현재까지도 업황의 반등과 재고가 존재하는 특수가스 업체는 앞으로가 주목될 시기이다.
2-3. 전통 화학 업체 편입 : 중국을 기대해 볼까
2023년 중국은 디플레이션의 늪에 빠졌었다. 부동산 경기 악화가 중국 경기 전반 회복세를 억눌렀고 적극적인 재정 집행이나 대대적인 유동성 공급 등도 없다 보니 경제는 부진하였다. 이를 반영해 상해 지수는 2023년 3.7% 하락하였다.
현재까지도 강한 미국 경제에 대비해 중국 경기는 침체에 빠졌다. 2024년은 미국 경기가 2023년보다는 다운될 것으로 보이며, 달러화 역시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되기에 신흥국 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024년은 중국 경기가 글로벌 경기를 주도할 것으로 생각되기에 이 경우, 중국향 산업 노출도가 높은 화학 업체의 수혜가 예상되어 내년도도를 생각하고 화학 섹터를 신규로 편입하게 되었다.
3. 2024년도 포트폴리오 운용 전략
퀀트 투자의 대가 강환국 작가는 매년 초기 첫 5거래일의 동향이 증시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 말해왔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서 발간한 자료에도 1월은 한 해 증시의 바로미터가 되며 특히 5거래일의 역사적인 수익률을 토대로 그 해 증시의 수익률을 분석한 자료도 발간하였다.
1월 중 상승한 경우 연간 수익률은 13.23%였고 연간 상승 확률은 79.6%에 해당하였다. 5거래일이 긍정적이었다면 연간 11.22% 상승하였고, 75%가 상승하였다는 결과이다.
현재 5거래일까지의 S&P500은 1.4% 하락하였다. 통계에 따르면 앞으로 연간 상승 확률이 50%에 해당하여 75%의 확률보다는 연간 상승확률이 떨어질 것으로 볼 수 있다. 통계적인 데이터이기 때문에 올해가 꼭 이에 해당한다고 보지는 않지만 경계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2024년이 시작되기 전, 3월 미국 기준금리의 인하 가능성은 90%를 웃돌았으나 현재는 62.3%로 하락하였다. 2023년 말 빠른 금리인하 가능성에 베팅하였기 때문에 주가는 먼저 상승을 시작했던 것이다. 아직까지 1월 장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금리 인하 기대가 점점 퇴색되며 시장은 조정을 보이고 있다.
또한 2024년은 미국 대선, 한국 총선, 대만 총통선거 등 각종 정치 이벤트가 존재한다.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한국 증시의 마감 지수인 2,655pt 역시도 2023년 시작 지수인 2,236pt과 비교하였을 때도 증시 레벨이 높다. 새로운 성장이 일어나거나 경기의 호황 국면이 아닌 이상 코스피 PBR은 0.95 수준에서 더욱 치고 나가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2024년은 국내 증시보다는 좀 더 신흥국 또는 주식보다는 다른 자산들을 염두에 두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며, 목표 수익률 또한 10% 이내로 잡아도 어색하지 않은 방어의 한 해가 되어야 할 것 같다.
※ 위 게시글에 언급된 종목에 대해서는 매수 또는 매도를 권유하거나 추천하지 않음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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