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미국 헬스케어 대표주를 볼 때(한국판 XLV, KODEX 미국 S&P500 헬스케어 ETF)

 이번 시간에는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ETF인 KODEX 미국 S&P500 헬스케어 ETF를 소개하고자 한다. 해당 ETF는 S&P Health Care Select Sectpr Index를 기초자산으로 1좌당 순자산가치의 변동률을 기초지수의 변동률과 유사하도록 투자 신탁재산을 운용한다. 간단히 말해 한국 증권시장에서 거래되는 XLV라고 볼 수 있다.

 

1. 왜 헬스케어 인가?

 

 흔히들 바이오 업종과 헬스케어 업종을 혼돈하는 경우가 많다. 바이오 섹터의 기업은 생물학적 생물 및 시스템을 활용하여 의약품, 농업 및 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혜택을 주는 제품 및 기술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둔다. 신약 개발에 좀 더 중점을 두는 섹터로 높은 연구 및 개발 비용, 규제에 직면한다. 혁신의 대명사이지만 그에 따른 상당한 위험을 수반하고 있다.

 

 헬스케어 섹터의 기업은 건강의 유지 및 향상에 기여하는 다양한 산업 및 서비스를 포함한다. 단순한 치료를 넘어 제약, 생명공학, 헬스케어 장비 및 용품, 헬스케어 서비스 등과 같이 건강과 관련된 모든 산업을 포괄하고 있다. 따라서 스마트 의료기기나 원격 진료 등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잠재적 성장성도 매우 큰 섹터이다.

 

 아울러 건강과 관련된 종목들로 구성된 지수 특성상, 경기에 덜 민감한 방어주의 성격을 갖고 있지만 지속적인 신약 및 신기술 개발로 인한 미래 성장성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방어와 성장의 성격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주식 측면에서는 경기 둔화 시점, 기업의 업황 심리가 위축되는 시기에 양호한 주가 흐름을 나타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4년은 미국의 금리 인하가 시작되는 시점이다. 당초 시장에서 예상하는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2024.01.21.자 기준 46.2%로 1주일 전 76.9% 대비 급격하게 하락하였다. 이에 연초 주식 시장은 이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하락하였다. 

CME Fed Watch 3월 FOMC 금리 결정 전망 / 2024.01.21.CME Fed Watch

 

 그렇지만 시기의 문제이지, 지난 12월 FOMC 점도표에서도 연내 3회 금리 인하로 의견을 모은 가운데 지난 16일 윌러 이사의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앞으로 몇 달 더 필요하다'는 발언이 이어지며 3월 20일로 예정된 FOMC 정책결정에서 금리인하를 강력하게 시사할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12월 FOMC 의사록에서는 향후 정책에 대해 긴축만을 정책 옵션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금번 1월 회의에서는 시중에 자금이 풍부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대차대조표 정책, 양적긴축(QT) 재검토에 대한 시사점이 나올 수 있는데, 연준에 QT 재검토는 시장에서 완화 방향으로의 움직임으로 비칠 수 있다. 파월의장은 조기 금리인하 시작을 견제하는 발언을 하겠지만, 시장의 금리인하 시작이 임박했다는 시각은 여전히 클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인하 시점이 다가온 다는 것은 곧 주식시장에는 희소식일 뿐더러, 그중에서도 성장성이 높은 섹터에 밸류에이션을 높여준다. 아직까지는 유동성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기점으로 움직인 미국 헬스케어 섹터의 추세적인 상승에 기대해 볼 필요가 있다.

 

2. ETF 구성종목

 

 

 삼성KODEX 미국 S&P500 헬스케어 ETF의 2024.01.19.자 구성종목은 총 67종목이다. 해당 종목은 S&P500에 속한 기업들 중 GICS(Global Industry Classification Standard, 글로벌 산업분류 기준) 섹터 분류상 헬스케어에 속한 종목들로, 기초지수의 구성방식은 수정 유동 시가총액 가중방식을 사용하며 매년 3, 6, 9, 12월 셋째 주 금요일마다 정기 지수 리밸런싱을 단행한다.

 

 최근일자 기준 상위 10개 종목은 일라이릴리(Eli Lilly / LLY), 유나이티브헬스그룹(United Health Group / UNH), 존슨앤존슨(Johnson&Johnson / JNJ), 머크(Merck&CO / MRK), 애브비(ABBVIE / ABBV), 써모피셔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 / TMO), 애보트(Abbott Laboratories / ABT), 암젠(Amgen / AMGN), 화이자(Pfizer / PFE), 다나허(Danaher / DHR)로 구성되어 있다.

 

 이외에도 수술실 로봇 팔 다빈치로 유명한 인튜이티브서지컬(Intuitive Surgical / ISRG), 길리어드사이언스(Gilead sciences / GILD) 등 한번 쯤은 들어본 전 세계 선도적인 헬스케어 업체들로 구성되어 있다.

 

3. 앞으로의 방향성은?

 

편입상위	종목명	티커	1/19	실적 발표일	2023 EPS	2024 EPS	PE Ratio (23)	PE Ratio (24)
1	Eli Lilly	LLY	628.58	2024-02-06	6.72	12.53	93.54	50.17
2	United Health Group	UNH	503.56	2024-01-12	25.21	28.21	19.97	17.85
3	Johnson&Johnson	JNJ	161.68	2024-01-23	10.16	10.89	15.91	14.85
4	Merck	MRK	118.89	2024-02-01	1.55	8.57	76.70	13.87
5	ABBVIE	ABBV	164.77	2024-02-02	11.44	11.37	14.40	14.49
6	Thermo fisher scientific	TMO	551.75	2024-01-31	21.77	22.26	25.34	24.79
7	Abbott laboratories	ABT	114.69	2024-01-24	4.48	4.67	25.60	24.56
8	Amgen	AMGN	307.81	2024-02-06	18.94	20.34	16.25	15.13
9	Pfizer	PFE	28.28	2024-01-30	1.58	3.21	17.90	8.81
10	Danaher	DHR	231.05	2024-01-30	8.35	7.93	27.67	29.14
11	Intuitive surgical	ISRG	374.82	2024-01-23	5.7	6.57	65.76	57.05

 

 유나이티드 헬스그룹을 제외한 종목들은 금주부터 실적 발표 기간을 맞이한다. 유나이티드 헬스그룹은 지난 1/12자로 발표된 4분기 실적에서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였다. https://www.marketwatch.com/story/unitedhealths-stock-slips-as-medical-costs-top-expectations-but-earnings-beat-0a25263a

UnitedHealth’s stock suffers biggest drop in 7 months as costs disappoint

 그렇지만 보험료 수입 대비 의료비 지출이 85%로, Factset 컨센서스인 84.1%를 웃도는 수치를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치를 빗나가자 장전 시간 외 거래에서 5.7% 하락하며 7개월 만에 최대 일일 하락폭을 기록하였다. 여타 기업들의 실적과 이에 따른 시장 반응의 귀추가 주목된다.

 

 2023년 비만치료제 열풍을 불러일으킨 일라이릴리와 로봇 팔 다빈치로 유명한 인튜이티브 서지컬을 제외하면 ETF를 구성하고 있는 상위 종목의 24년 PER 배수는 적게는 8.8배(화이자)에서 높아야 24배(ABT, TMO)에 불과하여 S&P500 기업의 평균적인 PER 배수 대비 낮은 편에 속하고 있다.

 

2023년 수익률 역시 11월과 12월 강한 반등이 나오는 터에 연간 4.17% 상승하였는데, S&P500이 24%가 오른 데에 비하면 언더퍼폼 하였던 것을 알 수 있다. 2024년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XLV 1년 차트 / Inves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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